
아이가 수유 후 토해요
신생아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아이가 수유 후에 게워 올리는 모습을 자주 보곤 하죠? 처음엔 깜짝 놀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하지만, 워낙 자주 올리니 나중엔 무덤덤해지게 됩니다. 이처럼 신생아에서는 위(Stomach)의 위쪽 부분에 위치한 조임근의 발달이 미숙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잘 게워 올리는데, 보통 돌이 지나면서 그 횟수도 극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수유 후 10분 이상 안고 있거나 등을 토닥여 주면서 트림을 꼭 시키는 이유도 올리는 횟수를 줄이게 하기 위함입니다.
왈칵 왈칵 자꾸 토한다면 무얼 의심해야 할까요?
신생아가 정상적으로 잘 게워 올린다고 말을 했는데, 그 모습을 잘 관찰해 보면 아이가 웃다가 게우기도 하고, 가만히 있다가 게우기도 합니다. 즉, 게워 올리면서 아이는 크게 괴로워 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올리는 양도 비교적 적습니다. 그런데 매번 수유 시마다 많은 양을 왈칵 토한다면 생각해 봐야 할 질환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유문협착증입니다. 선천적으로 위에서 십이지장 사이의 유문이라는 부위가 두터워져 협착이 일어나 우유가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태어나서 직후는 수유량이 적기 때문에 증상이 별로 없을 수 있으나, 점점 수유량이 많아지면서 수유 시마다 분수처럼 왈칵 토하고 몸무게가 늘지 않으며, 아이는 토하고 나서도 배가 고파서 매번 다시 우유를 먹으려 합니다. 탈수가 와서 소변량도 감소하게 됩니다. 진단은 복부초음파를 통해서 할 수 있으며, 진단이 되면 수술을 통해서 완치가 됩니다. 수술도 비교적 간단히 끝나고, 수술 후에도 몇 시간이 지나면 바로 수유가 가능합니다.
만약 신생아가 토할 때 녹색 토사물이 나왔다면 이 또한 장의 다른 부분이 막혀있을 수 있는 징후일 수 있으니 의사에게 진료 시 이 부분을 꼭 알려줘야 합니다.
토하고 나서 기침을 심하게 하거나 청색증이 온다면?
드물긴 하지만 신생아에서 식도와 기도 사이에 선천적으로 통로가 형성되어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엔 아이가 구토를 할 때 토사물이 기도로 들어가 기도를 자극하고 폐렴을 일으켜 기침을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청색증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구토할 때 잘 관찰하고 있다가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도 의사의 진료를 보도록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알려주도록 합니다.
영유아에서의 구토
영유아에서의 구토는 가장 흔한 원인은 장염입니다. 장염의 초기 증상으로 복통과 동반해서 구토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대게 하루나 이틀 정도 지속되며, 심한 아이들에게서는 여러 차례 연달아 발생하면서 노란 위액까지 모두 토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장염은 대부분 로타 바이러스나 노로 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므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감별해야 할 응급질환으로 장중첩증이 있습니다. 장중첩증의 경우는 자지러지는 듯한 복통이 주기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 감별의 포인트인데, 임상증상이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집에서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자꾸 토하는 아이의 경우 일단 병원에서 진료를 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식도역류의 경우 어른들에게서 발생하는 질환인데, 소아에서도 간혹 보게 됩니다. 소아의 특성상 소화기관들이 좀 더 성숙해질 때까지 지켜보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평소 머리 쪽을 30도 정도 올린다든지 역류를 덜하게 해주는 특수분유를 먹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체중이 잘 안 늘 정도로 자주 토하는 아이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