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화를 잘 못 시키면 중기 이유식으로 넘어가면 안 되나요?

아기가 분유 수유 중인데 이유식을 늦게 시작했어요. 완모하다 혼합하다 완분한지 4주 됐어요.

중간에 폐렴도 걸리고 해서 초기 이유식을 중단했다 다시 했는데 변이 이상해서 또 중단했어요.

소화를 잘 못 시키는 편인 것 같아요.

변을 보시더니 190일이 됐는데 아직도 초기 진행하고 있어요. 중기로 넘어가고 싶은데 소화를 못 시킬까 걱정이 되네요. 그냥 중기로 넘어가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초기 꾸준히 해야 할까요?

이는 두 개 올라오고 있어요.

A. 답변

이유식 시작하면서 변이 이상해지는 건 흔하게 있는 일이며 장이 새로운 음식들에 적응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당근 등의 눈에 잘 띄는 덩어리들이 변에 섞이면 실제 소화가 되는 정도보다 소화가 안되는 것처럼 과장되게 보이기도 합니다.

변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음에도 아기가 이유식을 잘 받아먹고, 또 체중 증가도 꾸준히 잘 되고 있다면 초기 이유식을 2달 정도 한 후에는 중기 이유식으로 진행하셔도 괜찮습니다.

이유식 시작 권장시기가 4~6개월인 만큼 이제 180일 조금 지났다면 절대 느린 게 아닙니다. 각 단계별로 2개월씩만 해도 초기 6, 7개월, 중기 8, 9개월, 후기 10, 11개월로 차근차근 진행한다면 오히려 돌전까지 시간이 남는답니다.

엄마 욕심에 서두르지 마시고 여유 갖고 천천히 차근차근 진행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이건 이유식하는 내내 꼭 명심하셔야 할 규칙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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