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복고환
남아의 고환은 뱃속에서 발생하여 태어날 즈음해서 음낭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잠복고환이라는 질환은 정상적으로 음낭으로 내려와야 할 고환이 내려오다 멈춰 음낭 내에서 만져지지 않는 질환입니다. 예전엔 모르고 지내다 성인이 되어서야 발견되기도 했지만, 최근엔 영유아 검진이 생후 4개월부터 시행되면서 조기 진단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숙아의 30% 정도에서 발생할 정도로 미숙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데, 최근 미숙아의 출생 빈도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잠복고환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떻게 진단이 되나요?
고환을 만져보는 것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출생 후에는 정상적으로 음낭에서 고환 2개가 만져져야 하는데, 만져지지 않을 경우에 의심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이 서늘하거나 하면 피부가 수축해 음낭이 쪼그라들기 때문에 정상적인 고환도 잘 안 만져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따뜻한 곳에서 만져보면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진단이 가장 중요하므로 의심이 될 때에는 미리 걱정하시지 마시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잠복고환이라고 진단이 되면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잠복고환을 방치했을 경우 이는 불임이 될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고환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요. 따라서 치료가 상당히 중요한데, 치료는 바로 수술입니다. 수술을 통해서 뱃속의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오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수술 자체가 어렵지 않고, 요즘엔 복강경으로 간단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큰 걱정은 되지 않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의 시기입니다. 언제 수술을 할 것이냐는 논란의 여지가 많았으나 수년간의 연구 결과 최근엔 1세 전후에 수술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이며, 의사에 따라서는 6개월이 지나서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 이유는 6개월이 지나면 고환이 자연적으로 하강할 확률의 거의 없어지며, 시간이 경과할수록 체온에 의해서 정상 고환 조직의 손상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너무 늦게 수술을 시행할 경우 거세 불안을 느끼거나 하는 등의 정신적인 충격이 커지기 때문에 6개월에서 1세 사이를 수술 적기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진단이 늦어져 수술의 시기를 놓친 경우
사춘기가 되거나 성인이 되어서야 고환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구에게 쉽사리 말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혼자 고민을 하다가 어렵게 병원 진료를 보고 잠복고환 진단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고환이 위축이 되거나 소멸되어 잔유물이나 흔적처럼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반대쪽 고환이 정상적이라면 신중하게 결정해서 고환 절제를 하게 됩니다. 이처럼 잠복고환은 진단이 중요한 질환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진단만 되면 어렵지 않게 수술적 교정이 가능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어린 나이에 마취 및 수술을 겪는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많이 아프시겠지만, 치료 후 아무 문제 없이 웃으며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면, 이 또한 아련한 기억으로 지나갈 것입니다.





